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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카페 AnalogCafe
드디어 종업식과 졸업식을 했다... 학교 나오는 일주일 내내... 학적계 선생님은... 얼굴이 피폐하다... 생기부 점검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교무업무시스템... 다른학교들처럼... CS나 혹은 NEIS를 한번도 쓰지 않았았던 특수학교라... 전혀 다른 워밍업없이... 불어닥친... 교무업무시스템은... 선생님들을 불안하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교육과정이 일반학교의 모양새와 다르게 운영되는 특수학교인데도 그 호환성을 기저로 만들다보니 그 오류의 양이... 정상적인 기능을 훌적 뛰어 넘었더랬다... 지금 생각하니 정말 아득한 옛일 같이만 느껴지는데...ㅋㅋ 갑작스레 2월말 봄방학에.. 나보고 연수를 가라기에... 뭔지도 모르고 갔더니... 기관인증서가 NEIS에는 들어가는데... 교무업무시스..
어제는 우리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유, 초, 중, 고등 과정이 모두 병설되어 있는 특수학교의 졸업식은 조금 특별할 수도... 졸업식장... 교장 선생님 앞에서 유치원 졸업대표, 초등, 중등, 고등학교 졸업대표가 모두 실로폰 건반처럼 키대로 서서 졸업장을 받습니다. 그렇게 한 학교에 12년 넘게 다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친구들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유치원을 2년과정 다니고 고등학교 이후 전공과가 있는 학교에서 전공과까지 졸업해 버린다면 한 학교에 자그마치 16년을 다닐 수 있도 있는 것이... 특수학교의 모습입니다... (유치원 졸업->같은학교 초등과정 입학-->졸업후 같은학교 중등과정 입학-->졸업후 같은학교 고딩입학...ㅋㅋ-->전공과 입학 -- 졸업... 켁 ~~)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들..
제가 존경하는 우리학교 선생님이십니다... 존경한다는 표현을 쓰기에... 너무 젊으신감도 있지만... ㅋㅋ 그래도 저는 이분을 존경합니다. 온유한 성품에... 늘 자신보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해 주시며... "상대방 입장이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생활자체인 선생님... 그것이 뼈속깊이 배어있어서... 아이들 하나하나에게도 모두 그러한 모습으로 대하시는 마냥 아저씨 같이 푸근한 옆반 선생님... 말한마디 안하고 눈한번 안마주치는... 자폐성향이 아무리 심한 아이들이라도... 결국엔 선생님께 마음을 열고... 어깨 동무하며... 친구처럼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결국 훌륭한 교사는... 입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되는 것임을... 깊게 깨닫곤 합니다.. 사진은 교직원 체육대회때... 열심히 ..
오늘 주주... 니가 선생이냐...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작정하고 달려들면 너 어쩔거냐" 라고도 하더군요... 하여간 등등등 수없는 말들을... 앞뒤도 없이... 전후 좌우 무슨 맥락인지도 모르는 저에게... 있는데로 떠들어 대기에... 일단 그냥 당했습니다... 얘기를 다 들어보니.. 상처가 파도를치는... 우리 어머님들이 갈곳이 없어 헤메이는 목소리였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냥 차라리 저한테 해대는 것으로 마음을 다스리실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냥 다 들었습니다... 한동안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듯 하더니... 나중에는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 졸업이 얼마 안남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부모님들... 당장 대책도 없이 사회인이 되어야 하는 아이들의 부모...
개학하고 지금까지 작년에 담임했던 녀석 문제로... 매일매일이 살얼음 같습니다... 저녀석 잘못되면 정말 나두 같이 잘못될거 같은데... 맘이 너무 불안해서... 매일 가슴이 뜁니다... 다른일이 모두 손에 안잡혀 사실 교컴에 리플도 제대로 못달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찾아온 고비들을 제대로 감당해 내지 못하는 내 자신이 무능력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저는 포기가 안되는데... 정말 무서운것은 저 아이의 부모가 포기를 하려고 하네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당장 몇년후 미래는? 감옥엘 가 있거나... 행려병자가 되어있을지도... 절망이 밀려오는 아침입니다...
우리감님은... 평교사 시절에 집에 일찍 간날 며칠 안되구... 무지무지 부지런하신 분이라... 나라에서 보내주는 온갖 연수에는 다 뽑혀서... 외국물 많이 먹었구... 젊은시절... 열심히 연구에 빠져 사시느라.. 쓰신 논문도 많다구 들었구... 하여간 그런고로 당신 눈에 게을러 보이는 선생들은 절대로 용서가 안되는 분이시다... 분명한것은 너무도 주관적이라는...ㅜ.ㅜ 하여간 그래도 다행스러운것은... 철저하고... 도덕적이며... 바른 품성을 가지고 계신 듯 한데다가... 마음이 약한편이시라서... 몇몇 힘든점만 빼면... 그래도 나름대로 존경심을 가질만한 분인데... 오늘 식당에서 지나다가 우리 감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 "10선이 안되어서 너무 아쉽다...ㅜ.ㅜ" 이게 무슨 말씀인가 했는..
너무 오랜동안 이곳을 멀리 한 듯 하다... 내 홈페이지의 교단일기도 이곳과 함께 멈춰선채... 더이상 써내려가지 않았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2학기가 끝이난단다... 만감이 교차한다는게 이런걸두고 하는 말인가... 개인적인 나의 1년... 학교 생활... 아이들 얼굴... 학부모님 얼굴들이 마구 교차하며 오묘한 감정속에 추춤하게 되는데... 뭔가 꺼림직하기 이를데 없는 시간이다... 오늘도 나의 아이들은 평소처럼... 개성만점의 얼굴들을 한채로 하루를 보내다 하교를 했다... 과연 난... 얼마나 그들을 이해하며 일년을 보내었던가... 오늘과 같은 일상으로 채워진 올 한해를 돌아보며... 거울과 같은 그들에게 비춰진 내 모습을 바라본다.
매주 화요일은 우리반이 현장학습을 가는 날이다... 요즘들어 자원봉사도 적어지고... 지난학기까지 상주하던 보조교사 티오도 줄어버려 학급운영하기가 조금 더 어려워진 형편이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 교실에 의지할 다른사람이 없어지면 그만큼 독립심이 커지는 듯 해서 공부 좀 덜시키면 어때... 이인간들 사람되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데... 신학기 처음으로 가는 현장학습날 아침... 또 비가 오는 것이다... 어제밤에... 화요일이면 늘 나오시는 자원봉사 선생님께 "선생님 안나오시면 내일 밖에 못가겠어요... "하고 전화 통화한 후... 갈테니 걱정하지 말고 자라...하시는 말씀을 듣고도... 밤늦도록 약각은 긴장과 불안...(사고 위험이 많다-지난학기엔 4명의 보호자가 있었다)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