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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학교이야기 (47)
아날로그 카페 AnalogCafe
2010.8.20 내 생일날... 동아리한마당 출전을 준비하느라 방학때도 나와서 풍물 연습을 하던 그 때, 인아쌤과 아이들이 해 주었던 생일축하~ 사진으로 다시보니 가슴이 뭉클해 지는구나 그때는 몰랐던 소중한 순간~ 지금쯤 이 아이들은 다들 어떻게 살고 있을까~~ 참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부딪겼던 그 시절~ 열정을 다해 살던 그날의 추억~ 내 남은 교직인생도 이렇게 살 수 있을까... 그렇게 몇달간 연습을 하고 동아리 한마당 개막공연을 했던 날~ 늘 쇠를 맡고도 잘 해 내던 희*이는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었지 "선생님 너무 떨려서 저 못해요~ 으앙~~" 벌써 9년 전의 일이 되었구나... 이젠 어른이 되어 각자 자신의 몫을 살고 있는 아이들 내 아름다운 삶의 한 순간이다.
그냥 재미로 과자를 만들어 먹는 것과 직업을 갖기위한 훈련 과정으로 과자를 만드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상업적인 요소가 강한 빼빼로 데이라지만, 고등학교 특수학급인만큼 우리반은 이날을 계기로 아주 집중적인 직업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목표량 계산하여 기일내에 정확하게 완성해서 납품하는 과정까지... 행사 당일인 내일은 개별배송까지 할 예정입니다. 결국 아이들은 이번주 약 3일간 정해진 시간만을 활용하여 필요량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낱개로는 1000여개에 달하며, 포장갯수로는 350셑트(3개 들이)를 만들었지요. 몇시간 동안 서서 일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지요. 중요한 점은, 만드는 동안 아이들 대부분이 먹지 않고 작업을 했다는 것이지요. 딱 한사람이 한개를 몰래 먹었지만, 이내 ..
경계선급 지적장애 학생들의 신문만들기 지면 신문 7호와 함께 인터넷 신문 창간이야기 http://loveclass.tistory.com 이번달부터는 종이신문과 함께 인터넷 신문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1. 1학년 친구들이 기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지면에 다 실을 수 없을만큼 글이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2. 종이신문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의 보완 3. 좀 지루해 질 법도 한 신문만들기에 좀 더 동적인 부분이 필요했으며 4. 덧붙여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도 더 많이 길러주어야 했다. 5. 그리고 시공간의 제한을 풀어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언제든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 아이들과 인터넷 신문만들기의 시작은 이러했다. (나는 동기 유발을 통한 자발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에 어떤 경우에든 해야 할 ..
드디어 2학기 첫호인 9월호가 나왔습니다.(첨부파일 보세요) 이번호부터는 지면에 미처 다 싣지 못한 아이들의 주옥같은 글들을 더 많이 함께 하고 싶은마음으로 인터넷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http://loveclass.tistory.com/ 지면에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 뿐 아니라 신문 편집 후기도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교내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시라고 장애이해자료도 탑재하였습니다. 인터넷 신문은 피드백이 가능하니, 아무래도 아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넷 신문도 앞으로는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입니다. 글 솜씨도 향상시키고 사회성도, 자신감도... 그리고 부록으로 컴퓨터 소양도 높히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우리학교는 은행제라는 가을 축제가 있다. 은행나무가 유독 많아 가을이 되면 노란 단풍이 학교를 아름답게 수 놓는다.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올해는 지난주 금요일인 3일날 은행제가 있었다. 그날의 공연을 위해 방학동안에도 나와서 연습하는 아이들을 볼 수 가 있었다. 1학년은 매년 은행제에서 탈춤 경연대회를 하는데 학년전체의 축제겸 행사, 그리고 수행평가로 이어진다. 2학년은 같은 시간에 운동회로 큰 운동장 전체를 뜨겁게 달군다. 그리고 오후에는 각종 공연이 줄을 잇는데 동아리 활동으로 연습한 공연과 이웃학교의 초대공연 그리고 "서울림가요제"라는 교내 가요제로 이어저 그 끝을 잇는다. 특수학급인 우리반은 지난해 까지는 평소 만들어 두었던 여러가지 작품을 가지고 전시회를 하는 것으로 축제에 참여했었다. 전시회를..
오늘 아침 출근을 하니 방학전까지 교원평가를 하라는 쪽지가 와 있다. 드디어 이 말도 안되는 평가가 시작된 것이다. 홈페이지에 링크가 되어 있어 웹방식으로 평가에 응하라고 하였다.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 일단 접속을 해 보았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아래와 같은 팝업창이 떴다.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자 학생, 학부모, 교원, 관리자 버튼이 열렸다. 나에게 해당되는 교원 버튼을 누르니 그 다음부터 설문이 시작되었다. 교장교감선생님들 이하 여러선생님들의 이름이 나왔다.그리고 그 옆에 설문하기 단추가 있었다. 점수를 매기는 기준은 5단계였고, 아래 그림과 같았다. 설문하기를 누르니 아래와 같은 문항이 나왔다. 이 문항은 기본 샘플중에서 학교마다 선택을 하여 정한다고 한다. 예상대로 황당한 설문이었다...
이번호는 우리반 소식을 주로 전하던 지금까지의 글쓰기 활동에서 조금 나아가 한달 동안의 기념일 및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내용을 스스로 조사하여 기사를 쓰는 활동을 중심으로 신문이 제작되었다. 지난 5월 31일, 5호 발행을 마친후, 곧이어 6월신문의 제작을 위해 신문 기획회의를 실시하였다. 5호까지 발행을 하면서 기획회의를 하는 방법을 익혀왔기 때문에 이번호에서는 거의 전적으로 아이들 스스로 회의를 진행하여 신문 주제를 정하도록 유도하였다. 당연히 처음엔 잘 되지 않았다. 회의 방법에 관한 최소한의 규칙만 제시해 준 후 아이들에게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다. 아이들은 아무도 입을 떼지 못하고 머뭇거린채 거의 10분이상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다. 교사인 나 스스로도 과연 가능할까하는 의문이 든 때..
지난 화요일 있었던 사건으로 소영A는 수요일과 목요일 학교를 오지 못했다. 집에서 어쩌고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나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현장학습인 오늘은 또 어쩌고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이번주까지는 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기말고사때문에 이번주 안에 얼굴을 꼭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 고민이 되었다. 이놈 성격으로 보아 아마 완전 입을 다물고 있을 것이 확실했다. 그리고 학교도 안오겠다고 버티고 있을 것이 눈에 선했다. 시험기간엔 그놈 마음을 풀어줄 마땅한 방법이 나오질 않기 때문에 시험이 시작되기 전에 다시 학교로 돌아올 멍석을 깔아 줄 방법이 필요했다. 마침 다른아이들과 현장학습 마치고 떡볶이를 먹으러 가기로 약속을 해 둔것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