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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카페 AnalogCafe
독일도 꽤 큰 나라이기에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정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만큼은 확실 한 것 같다. 내가 지금 묵고 있는 언니네 집은 독일 서부 프랑크푸르트의 어느 마을이다. 대도시에 있는 마을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조용하고 한가롭다. 아파트는 찾아보기 힘들고 뾰족지붕이 많은 안락한 집들이 많은 곳이며 어느 집이나 정원을 가지고 있다. 언니네 집도 정원이 있는데 건물을 지은 면적보다도 훨신 더 큰 사진의 한 세배쯤 되는 정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언니랑 형부가 몇 안되는 아파트로 이사 갈 생각을 한다고 했다. 나는 정원에 다람쥐가 뛰어 다니고, 청둥오리까지 놀러오는 이렇게 좋은 집을 두고 왜 아파트로 갈 생각을 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자기처럼 바쁜 사람은 도저히 정원을 가꾸고 살 ..
오늘 아침 출근을 하니 방학전까지 교원평가를 하라는 쪽지가 와 있다. 드디어 이 말도 안되는 평가가 시작된 것이다. 홈페이지에 링크가 되어 있어 웹방식으로 평가에 응하라고 하였다.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 일단 접속을 해 보았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아래와 같은 팝업창이 떴다.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자 학생, 학부모, 교원, 관리자 버튼이 열렸다. 나에게 해당되는 교원 버튼을 누르니 그 다음부터 설문이 시작되었다. 교장교감선생님들 이하 여러선생님들의 이름이 나왔다.그리고 그 옆에 설문하기 단추가 있었다. 점수를 매기는 기준은 5단계였고, 아래 그림과 같았다. 설문하기를 누르니 아래와 같은 문항이 나왔다. 이 문항은 기본 샘플중에서 학교마다 선택을 하여 정한다고 한다. 예상대로 황당한 설문이었다...
이번호는 우리반 소식을 주로 전하던 지금까지의 글쓰기 활동에서 조금 나아가 한달 동안의 기념일 및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내용을 스스로 조사하여 기사를 쓰는 활동을 중심으로 신문이 제작되었다. 지난 5월 31일, 5호 발행을 마친후, 곧이어 6월신문의 제작을 위해 신문 기획회의를 실시하였다. 5호까지 발행을 하면서 기획회의를 하는 방법을 익혀왔기 때문에 이번호에서는 거의 전적으로 아이들 스스로 회의를 진행하여 신문 주제를 정하도록 유도하였다. 당연히 처음엔 잘 되지 않았다. 회의 방법에 관한 최소한의 규칙만 제시해 준 후 아이들에게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다. 아이들은 아무도 입을 떼지 못하고 머뭇거린채 거의 10분이상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다. 교사인 나 스스로도 과연 가능할까하는 의문이 든 때..
문득,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라는 헌법 제1조를 생각하며 사전적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보고 싶어 졌다. 진정 민주공화국임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투표만 할 수 있다면 공화국인가... 헌법 제1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세월...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가 한번씩만 다시 되새겨 본다면, 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전 출처 :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X10812#.EC.96.B4.EC.9B.90 공화제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찾기 공화제(共和制)는 공화주의의 정치 체제를 가리키며, 형식적으로 또는 실질적으로 국가주권이 그 구성원에게 있는 정치 체제이다. 기본적으로 입헌제이고,..
또 한사람의 꽃이 졌다. 어떤 이유로 죽을 수 밖에 없었을까,... 박용하님의 영정을 보니, 먼저 간 최진실씨와 최진영 남매가 생각난다. 두사람과의 느낌이 사뭇 비슷해서 순간 멈칫~ 그들 모두 누구보다도 따뜻한 미소를 가진 이들이었다. 그 따뜻한 미소 뒤로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삶의 무게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한 몫을 한 것은 아닐까... 온 종일 내리는 장맛비가 야속하다.
경계선급 지적장애 학생들은 말 그대로 어떻게 보면 비장애인과 비슷하고 어떻게 보면 장애인과 비슷한 아이들이다. 간단히 말해 교집합에 있는 아이들이라고나 할까. 요즘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일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경계선급 지적장애 아이들이다. 신변자립에도 문제가 없고 자가통학도 가능하여 크게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아이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조금 벗어난 상황이 되면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도적으로 무엇인가를 해 나가는데에는 더더욱 어려움이 뒤따른다. 학습 능력은 대부분 초등학교 2,3학년 수준을 넘지 못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내용의 기초학력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성인기에 필요한 상식이 부족함은 물론이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어휘력의 부족으로 소통에도 불편함..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저만 그런가요? 게다가 전작권 환수 연기가 결정난 이후, 오늘 오바마가 중국에 천안함사건에 대해 인정하라고 공식 요구를 했다지요? 미국이 그냥 그럴리 없는데... 이미 이것으로 FTA문제는 미국이 모든 패를 가져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괜한 걱정일까요? 여러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네요...
뜨거운 열기속에 월드컵이 끝났다. 월드컵 기간동안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거리 응원을 나섰다. 시청과장은 물론이요, 좀처럼 차단되지 않는 삼성동 봉은사로 앞길도 인파로 메워졌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기억이났다. '이런 거리 응원도 할 수 있구나 대단한 대한민국이다... '라고 생각한지 엇그제 같은데 벌써 8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사이 대한민국은 많은 부분에서 발전을 했다. 하지만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10년전보다도 못하게 느껴지는 그런... 광장이 시민의 것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굳이 광장이 아니더라도 시민이 원한다면 지금처럼 차로를 막는 일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 거리는 우리가 살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니까... 이번 월드컵 거리 응원을 보면서 촛불집회 이야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