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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학교이야기/교단일기 (43)
아날로그 카페 AnalogCafe
2010.8.20 내 생일날... 동아리한마당 출전을 준비하느라 방학때도 나와서 풍물 연습을 하던 그 때, 인아쌤과 아이들이 해 주었던 생일축하~ 사진으로 다시보니 가슴이 뭉클해 지는구나 그때는 몰랐던 소중한 순간~ 지금쯤 이 아이들은 다들 어떻게 살고 있을까~~ 참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부딪겼던 그 시절~ 열정을 다해 살던 그날의 추억~ 내 남은 교직인생도 이렇게 살 수 있을까... 그렇게 몇달간 연습을 하고 동아리 한마당 개막공연을 했던 날~ 늘 쇠를 맡고도 잘 해 내던 희*이는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었지 "선생님 너무 떨려서 저 못해요~ 으앙~~" 벌써 9년 전의 일이 되었구나... 이젠 어른이 되어 각자 자신의 몫을 살고 있는 아이들 내 아름다운 삶의 한 순간이다.
그냥 재미로 과자를 만들어 먹는 것과 직업을 갖기위한 훈련 과정으로 과자를 만드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상업적인 요소가 강한 빼빼로 데이라지만, 고등학교 특수학급인만큼 우리반은 이날을 계기로 아주 집중적인 직업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목표량 계산하여 기일내에 정확하게 완성해서 납품하는 과정까지... 행사 당일인 내일은 개별배송까지 할 예정입니다. 결국 아이들은 이번주 약 3일간 정해진 시간만을 활용하여 필요량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낱개로는 1000여개에 달하며, 포장갯수로는 350셑트(3개 들이)를 만들었지요. 몇시간 동안 서서 일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지요. 중요한 점은, 만드는 동안 아이들 대부분이 먹지 않고 작업을 했다는 것이지요. 딱 한사람이 한개를 몰래 먹었지만, 이내 ..
경계선급 지적장애 학생들의 신문만들기 지면 신문 7호와 함께 인터넷 신문 창간이야기 http://loveclass.tistory.com 이번달부터는 종이신문과 함께 인터넷 신문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1. 1학년 친구들이 기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지면에 다 실을 수 없을만큼 글이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2. 종이신문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의 보완 3. 좀 지루해 질 법도 한 신문만들기에 좀 더 동적인 부분이 필요했으며 4. 덧붙여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도 더 많이 길러주어야 했다. 5. 그리고 시공간의 제한을 풀어 아이들의 이야기들을 언제든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 아이들과 인터넷 신문만들기의 시작은 이러했다. (나는 동기 유발을 통한 자발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에 어떤 경우에든 해야 할 ..
우리학교는 은행제라는 가을 축제가 있다. 은행나무가 유독 많아 가을이 되면 노란 단풍이 학교를 아름답게 수 놓는다.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올해는 지난주 금요일인 3일날 은행제가 있었다. 그날의 공연을 위해 방학동안에도 나와서 연습하는 아이들을 볼 수 가 있었다. 1학년은 매년 은행제에서 탈춤 경연대회를 하는데 학년전체의 축제겸 행사, 그리고 수행평가로 이어진다. 2학년은 같은 시간에 운동회로 큰 운동장 전체를 뜨겁게 달군다. 그리고 오후에는 각종 공연이 줄을 잇는데 동아리 활동으로 연습한 공연과 이웃학교의 초대공연 그리고 "서울림가요제"라는 교내 가요제로 이어저 그 끝을 잇는다. 특수학급인 우리반은 지난해 까지는 평소 만들어 두었던 여러가지 작품을 가지고 전시회를 하는 것으로 축제에 참여했었다. 전시회를..
지난 화요일 있었던 사건으로 소영A는 수요일과 목요일 학교를 오지 못했다. 집에서 어쩌고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나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현장학습인 오늘은 또 어쩌고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이번주까지는 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기말고사때문에 이번주 안에 얼굴을 꼭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 고민이 되었다. 이놈 성격으로 보아 아마 완전 입을 다물고 있을 것이 확실했다. 그리고 학교도 안오겠다고 버티고 있을 것이 눈에 선했다. 시험기간엔 그놈 마음을 풀어줄 마땅한 방법이 나오질 않기 때문에 시험이 시작되기 전에 다시 학교로 돌아올 멍석을 깔아 줄 방법이 필요했다. 마침 다른아이들과 현장학습 마치고 떡볶이를 먹으러 가기로 약속을 해 둔것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소..
오늘은 금요일, 늘 그렇듯이 현장학습을 하는 날이다. 넷째주 금요일은 사당동 흙만지는 아이들이라는 도자기 공방에 가는 날이었다. 작년부터 열번 넘개 다녀간 토우공방, 이제는 혼자 찾아오는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지난달 5월 넷째주에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짝을 맞추어 공방까지 스스로 오도록 과제를 주었다. 지하철을 갈아타야 하고 또 버스까지 갈아타야하는 길이라 아이들은 내심 긴장하는 얼굴들이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고 용기를 가지라고 여러번 이야기 하며,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까지도 여러번 공부를 시켰다. 주변의 이정표를 보고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방법 등을 설명하며 연습도 했다. 결국, 총신대입구역 지하철역까지 오는 것을 목표로 했던 그날, 아이들..
오늘 2학년은 4,5,6,7교시가 사랑의 교실 수업이었다. 마지막 두시간은 최인아 선생님과 바느질을 하는 시간이었다. 정보부에서 다른 업무를 하다가 마지막 시간이 되었기에 사랑의 교실에 들렀는데, 아이들이 수업을 하고 있긴 하지만 표정이 사뭇 이상했다. 무엇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수업중이신 최인아 선생님께 물었더니 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이 많이 예민해 보인다고 하신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대답들을 안한다. 그 사이 무엇인가 불만에 차 보이는 은선이 얼굴이 보였다. 은선이에게 물으니, 소영A이 말리느라 수업에 늦었는데 그걸로 최인아 선생님께 혼이 났단다. 그래서 억울하다고... 소영A한테 무슨일이 있었길래 소영A를 말렸냐고 물어보니 아이들이 모두 "소영이 무서워요, 소영이 이상해요" 한..
벌써 한 학기가 흘렀다. 오늘부터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학기단위로 시간이 흘러가는 학교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학기 사이에 있는 분기점이다. 시험에 그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특수학급 친구들은 시험기간을 다른 의미에서 싫어하곤 한다. (사실 관심을 가지라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고등학교 시험문제는 우리아이들과 너무 거리가 멀다.) 여튼, 집에 일찍가는 것이 싫어 시험치는걸 싫어하는 아이들, 집에가도 큰 할일이 없는 우리 아이들은 일주일씩이나 집에 일찍가는 시간을 즐거워 하지 않는다. 때문에 선생님들과 새로운 무엇인가를 배우는 시간으로 채워주기로 의논을 하였다. 작년에 방과후 체육교실을위해 오시던 체육선생님을 모시고 오기로 한 것이다. 제일 연배가 높으신 선생님께서 먼저 제안을 해 주셨다. 세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