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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학교이야기 (47)
아날로그 카페 AnalogCafe
오늘은 금요일, 늘 그렇듯이 현장학습을 하는 날이다. 넷째주 금요일은 사당동 흙만지는 아이들이라는 도자기 공방에 가는 날이었다. 작년부터 열번 넘개 다녀간 토우공방, 이제는 혼자 찾아오는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지난달 5월 넷째주에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짝을 맞추어 공방까지 스스로 오도록 과제를 주었다. 지하철을 갈아타야 하고 또 버스까지 갈아타야하는 길이라 아이들은 내심 긴장하는 얼굴들이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고 용기를 가지라고 여러번 이야기 하며,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까지도 여러번 공부를 시켰다. 주변의 이정표를 보고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방법 등을 설명하며 연습도 했다. 결국, 총신대입구역 지하철역까지 오는 것을 목표로 했던 그날, 아이들..
오늘 2학년은 4,5,6,7교시가 사랑의 교실 수업이었다. 마지막 두시간은 최인아 선생님과 바느질을 하는 시간이었다. 정보부에서 다른 업무를 하다가 마지막 시간이 되었기에 사랑의 교실에 들렀는데, 아이들이 수업을 하고 있긴 하지만 표정이 사뭇 이상했다. 무엇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수업중이신 최인아 선생님께 물었더니 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이 많이 예민해 보인다고 하신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대답들을 안한다. 그 사이 무엇인가 불만에 차 보이는 은선이 얼굴이 보였다. 은선이에게 물으니, 소영A이 말리느라 수업에 늦었는데 그걸로 최인아 선생님께 혼이 났단다. 그래서 억울하다고... 소영A한테 무슨일이 있었길래 소영A를 말렸냐고 물어보니 아이들이 모두 "소영이 무서워요, 소영이 이상해요" 한..
벌써 한 학기가 흘렀다. 오늘부터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학기단위로 시간이 흘러가는 학교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학기 사이에 있는 분기점이다. 시험에 그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특수학급 친구들은 시험기간을 다른 의미에서 싫어하곤 한다. (사실 관심을 가지라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고등학교 시험문제는 우리아이들과 너무 거리가 멀다.) 여튼, 집에 일찍가는 것이 싫어 시험치는걸 싫어하는 아이들, 집에가도 큰 할일이 없는 우리 아이들은 일주일씩이나 집에 일찍가는 시간을 즐거워 하지 않는다. 때문에 선생님들과 새로운 무엇인가를 배우는 시간으로 채워주기로 의논을 하였다. 작년에 방과후 체육교실을위해 오시던 체육선생님을 모시고 오기로 한 것이다. 제일 연배가 높으신 선생님께서 먼저 제안을 해 주셨다. 세명의 ..
축구를 보다, 트윗덱 팝업창이 뜬다~~ 누가 글을 올렸나 무심코 보는 순간... 천둥치는 밤에, 시를 읽다가. 박후기 "재개발지구에서는 꽃들도 난간 위에서 피고 진다. 버려진 꽃들이 생사의 경계 위에서 목을 길게 빼고 망을 본다. 가끔, 발을 헛디딘 꽃잎이 난간 아래로 추락하기도 한다." 용산의 비극 갑자기 가슴이 쿵~ 내려 앉는다... 잊으면 안되는 것을 내가 잊고 있었구나... 난간에 대하여 박 후 기 세상 모든 길은 난간이다. 누군가의 걸음걸이가 위태로워 보인다면, 그는 분명 난간 위를 걷고 있는 것이다. 재개발지구에서는 꽃들도 난간 위에서 피고 진다. 버려진 꽃들이 생사의 경계 위에서 목을 길게 빼고 망을 본다. 가끔, 발을 헛디딘 꽃잎이 난간 아래로 추락하기도 한다. 지상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난..
중학교때, 어머니의 절대적인 반대로 손을 놓았던 피아노... 전공을 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었는데, 그때 이후로 더이상 피아노를 가르쳐 주시지 않으셨더랬지요. 그 상처가 좀 컸던 나머지, 이후로는 지금까지 한번도 건드린적이 없었던 피아노입니다. 20여년이 흐른지금... 아주 오랜만에 피아노를 다시 칩니다. 교실에 피아노가 하나 있는데,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 한 분이 바이엘부터 배워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셨거든요. 아이들 피아노를 가르쳐야겠다는 마음을 먹으시곤 작년부터 학원엘 다니시더니, 이제는 정말 아이들을 가르치십니다. 문화적 결핍이 심한 우리 아이들은 자기가 피아노를 배운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도 기쁜 모양입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닫혀서 대하기 싫었던 피아노가 다시 새롭게 ..
오랜만에 교단일기 하늘을 나는 교실을 열었습니다. 꿈꾸는 몽상가 주주는... 하늘을 나는 교실을 상상하며 피식피식 웃곤합니다 하늘을 나는 교실은... 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것들이 창밖에 펼쳐지는 신나는 교실입니다. 몸이 불편한 아이도, 마음이 불편한 아이도 이곳에서는 모두 훨훨~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현실이 되어 아이들 모두 하늘을 납니다... 요즘 우리반 아이들이 각자가 가진 문제들로 많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꽃같은 나이, 여고2학년.... 대부분의 문제들이 제가 가진 능력으로는 어쩌지 못하는 문제들로 여겨져 저 또한 갑갑한 마음입니다. 하늘을 나는 교실이 창문을 굳게 닫은 느낌입니다. 오늘은 금요일 매주 금요일마다 가는 현장학습에 원래는 다른 일정이 있었지만... ..
이젠 전경차벽이 일상이 된 듯... 끝도 없는 차벽을 보며 몇대쯤 될까... 세어보고 싶었지만, 포기... 세기가 어렵더군요... 너무 많아서요...ㅠ.ㅠ 엄청나게 길게 이어진, 이 벽은... 오늘도 어김없이, 광화문에서 시청을 돌아 을지로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대체 몇명이야... 할 만큼... 셀 수 없는 경찰이 곳곳에... 그것도 모자라... 다 막아놔서 촛불은 조중동 건물 근처에도 못가는데, 국민을 지켜야할 경찰은 조중동 경비까지 서더군요... 결국 시민들은 시청광장엔 발도 들여 놓지 못하고, 청계천으로 이동... 뒤늦게 도착한 시민들은 물어 물어가며, 옮겨진 곳을 찾아 모여들어 전경차 아래에 자리를 잡고... 촛불 든, 교육감 유세차량까지...ㅠ.ㅠ 차벽을 넘어 취재를 하는, CBS 카메라...
우연히 헬렌켈러에 대한 지식채널을 보게 되었다. 나 조차도 그녀의 장애 극복이야기만 어릴적부터 들어왔을 뿐, 그녀가 80이 넘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몰랐다. 그저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은 삶을 살았겠거니... 지식채널을 본 이후, 자료를 찾고 찾았다. 그녀의 삶이 그리 숨겨져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ㅜ.ㅜ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녀의 삶에 대해 찾아 헤메는 것이 내 일상의 일부가 될지도 모르겠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 듣고 못보고 말못하는 그가 발견한 좋은세상 헬렌 켈러 교과서도, ‘세계위인전기’도 철저히 외면했다. 그녀의 신체적 장애만 부각시켰을 뿐 정작 장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