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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7.18 우울한 제헌절, 헌법은 어디에? 본문

학교이야기/교단일기

2008.7.18 우울한 제헌절, 헌법은 어디에?

analogcafe 2010. 6. 27. 21:18

이젠 전경차벽이 일상이 된 듯...

끝도 없는 차벽을 보며
몇대쯤 될까... 세어보고 싶었지만, 포기...
세기가 어렵더군요... 너무 많아서요...ㅠ.ㅠ


엄청나게 길게 이어진, 이 벽은...
오늘도 어김없이, 광화문에서 시청을 돌아 을지로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대체 몇명이야... 할 만큼... 셀 수 없는 경찰이 곳곳에...
 
그것도 모자라...
다 막아놔서 촛불은 조중동 건물 근처에도 못가는데,
국민을 지켜야할 경찰은 조중동 경비까지 서더군요...
 

결국 시민들은 시청광장엔 발도 들여 놓지 못하고, 청계천으로 이동...
뒤늦게 도착한 시민들은 물어 물어가며,
옮겨진 곳을 찾아 모여들어 전경차 아래에 자리를 잡고...

촛불 든, 교육감 유세차량까지...ㅠ.ㅠ

 
차벽을 넘어 취재를 하는, CBS 카메라... 마음이 씁쓸...

 
여튼... 오늘은 왠지 마음이 불길해서...
퇴근하자마자, 아픈머리를 잠시 추스려, 다녀왔습니다...
오래 있지 못하고 돌아오면서... 마음이 내내 찝찝...
 
근데...ㅠ.ㅠ
 
지금 생방송을 보니...
최류액을 우유색깔이 나도록 진하게 타서... 살수를 해대고 있네요...
 
제헌절날...
시위대 해산을 위해, 소화기와 체류액으로 기다렸다는 듯이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
또 다시 사람들이 다치고... 아파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일까...
요즘은 정말 머리가 아픕니다...
 
제발 이 수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쉬었다 출근 할 수 있었으면 하는게 제 소원입니다.
 
정말 머리 아픕니다...
7월 30일, 교육감이라도 꼭 제대로 뽑아야겠습니다.
 
악~~!!  지금 생방송에...
최류액을 등으로 맞으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시민들이 있네요...
 
흑흑흑... 그 와중에 노래를 하고 춤을 추다니...
 
이런 사람들에게
끝없이 행사하는 권력자들의 폭력...
 
그럼에도 제발...
제발, 소통하는 정부가 되어주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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