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국민과자
- 풍덕고택
- 여행
- 프라하의 악사
- 독일마트
- 소세이지
- 개인하늘
- 독일물
- 경계선급지적장애
- 복원후 미륵사지
- 과일과자
- 독일정원
- 프랑크프르트
- 하리보
- 특수교육
- 군산골프장
- 체코
- 새벽라운딩
- 지적장애
- 수원화성야경
- 체코여행
- 잘라미
- 고등학교 특수학급
- 버스킹
- 스트라스부르
- 한인마트
- 프라하
- 석회제거
- 학급신문
- 독일
Archives
- Today
- Total
아날로그 카페 AnalogCafe
2010.6.20 트위터로 받은 시 한구절 - 가슴이 쿵~ 본문
축구를 보다, 트윗덱 팝업창이 뜬다~~
누가 글을 올렸나 무심코 보는 순간...
천둥치는 밤에, 시를 읽다가. 박후기 <난간에 대하여> "재개발지구에서는 꽃들도 난간 위에서 피고 진다. 버려진 꽃들이 생사의 경계 위에서 목을 길게 빼고 망을 본다. 가끔, 발을 헛디딘 꽃잎이 난간 아래로 추락하기도 한다." 용산의 비극
갑자기 가슴이 쿵~ 내려 앉는다...
잊으면 안되는 것을 내가 잊고 있었구나...
난간에 대하여
누가 글을 올렸나 무심코 보는 순간...
천둥치는 밤에, 시를 읽다가. 박후기 <난간에 대하여> "재개발지구에서는 꽃들도 난간 위에서 피고 진다. 버려진 꽃들이 생사의 경계 위에서 목을 길게 빼고 망을 본다. 가끔, 발을 헛디딘 꽃잎이 난간 아래로 추락하기도 한다." 용산의 비극
갑자기 가슴이 쿵~ 내려 앉는다...
잊으면 안되는 것을 내가 잊고 있었구나...
난간에 대하여
박 후 기
세상 모든 길은 난간이다. 누군가의 걸음걸이가 위태로워 보인다면, 그는 분명 난간 위를 걷고 있는 것이다.
재개발지구에서는 꽃들도 난간 위에서 피고 진다. 버려진 꽃들이 생사의 경계 위에서 목을 길게 빼고 망을 본다. 가끔, 발을 헛디딘 꽃잎이 난간 아래로 추락하기도 한다.
지상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난간 위에 망루를 세웠다. 망루가 서 있던 난간은 무너진 하늘의 일부였다. 그곳은 철거민들의 소도(蘇塗)였지만, 관리(官吏)들은 용산 4지구라 불렀다. 누군가 망루에 불을 질렀고, 시커멓게 타버린 사람들이 들것에 실려 급하게 이승을 빠져나갔다.
모두 난간 위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발아래 세상을 보지 못했다.
-『문학마당』2009년 봄호
'학교이야기 > 교단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6.22] 마음이 아픈 아이 소영A (0) | 2010.06.28 |
---|---|
기말고사 시작 (0) | 2010.06.28 |
2010.6.9 피아노를 칩니다. (0) | 2010.06.27 |
2010.6.4 하늘을 나는 교실 (0) | 2010.06.27 |
2008.7.18 우울한 제헌절, 헌법은 어디에? (0) | 2010.06.27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