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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장애학생 직업교육

쇼콜라티에 과정의 시작

analogcafe 2013. 6. 2. 18:23

작년부터 맡은 아이들은 지금껏 제가 맡았던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아이들이었습니다.

 

대부분 고기능에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는 아이들이었지만 상당히 심각한 정서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접하면 접할 수록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더랩니다.

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과 함께 다른 아이들에게도 좋은 무엇인가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쇼콜라티에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지요.

 

배우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얼듯 초콜렛이라고 하면 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알고보니 그 세계가 상당히 무궁무진하더라고요. 다행히 1차적인 과정은 한 4개월 여만에 이수를 하였습니다. 매주말 마다 쉬지 못하고 가야 하는 괴로움도 있었지만 쇼콜라티에라는 직업이 분명히 우리 아이들의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게 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여 그만 둘 수가 없더군요.

 

여튼, 그렇게 지난 2월까지 초콜렛 봉봉(입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초콜릿)과정을 이수하고, 이후 자격증에 도전 초콜렛 공예까지 조금 더 배워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렇게 3월이 되었지요.

배우긴 했지만 가르치는 것은 그것과 또 다른 과정이었기에 제 나름 많은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2,3학년 두개의 클래스를 맡았는데 2학년인 우리반 아이들과 3학년 아이들의 장애정도가 상당히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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