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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는 우리반 소식을 주로 전하던 지금까지의 글쓰기 활동에서 조금 나아가 한달 동안의 기념일 및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내용을 스스로 조사하여 기사를 쓰는 활동을 중심으로 신문이 제작되었다. 지난 5월 31일, 5호 발행을 마친후, 곧이어 6월신문의 제작을 위해 신문 기획회의를 실시하였다. 5호까지 발행을 하면서 기획회의를 하는 방법을 익혀왔기 때문에 이번호에서는 거의 전적으로 아이들 스스로 회의를 진행하여 신문 주제를 정하도록 유도하였다. 당연히 처음엔 잘 되지 않았다. 회의 방법에 관한 최소한의 규칙만 제시해 준 후 아이들에게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다. 아이들은 아무도 입을 떼지 못하고 머뭇거린채 거의 10분이상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다. 교사인 나 스스로도 과연 가능할까하는 의문이 든 때..
경계선급 지적장애 학생들은 말 그대로 어떻게 보면 비장애인과 비슷하고 어떻게 보면 장애인과 비슷한 아이들이다. 간단히 말해 교집합에 있는 아이들이라고나 할까. 요즘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일반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경계선급 지적장애 아이들이다. 신변자립에도 문제가 없고 자가통학도 가능하여 크게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아이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조금 벗어난 상황이 되면 타인의 도움이 있어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며 주도적으로 무엇인가를 해 나가는데에는 더더욱 어려움이 뒤따른다. 학습 능력은 대부분 초등학교 2,3학년 수준을 넘지 못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내용의 기초학력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성인기에 필요한 상식이 부족함은 물론이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어휘력의 부족으로 소통에도 불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