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카페 AnalogCafe

소시지, 살라미, 치즈의 나라 독일 본문

여행이야기/독일

소시지, 살라미, 치즈의 나라 독일

analogcafe 2010. 8. 4. 22:03

만약 스피드게임이라도 할때, "소시지"를 설명한다면
독일의 대표적 음식이 무엇이냐? 라고 물어도 대부분 그 답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위 사진은 독일에서 거의 주식으로 먹는 빵인 브레첼빵(바게트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약간 부드러운)에 소시지 하나를 넣어 머스타드 소스를 얹은 것이다. 독일 어느 곳에서라도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으로 값싼 가격으로 한끼역할을 충분히 하기 때문에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싶어진다. 좀 더 특별한 무엇인가가 없을까 생각하게 되고 찾게 되기 마련... 
독일에 가니, 그다지 먹을 것이 없었다. 소시지와 치즈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독일음식이다 싶은 것이 없었기 때문, 학세나 기타 다른 것들도 간간히 있긴 했지만 그것은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들은 아니었다. 오직, 소시지 종류와 살라미, 그리고 치즈들이 전부인듯 보였다. 좀 지루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할때 느겼던 재미난 길거리 음식도 만나질 못하다보니 먹는 것으로 느끼는 여행의 묘미는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대신, 소시지와 살라미, 치즈들을 종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아래 사진들은 레알(Real : 우리나라의 이마트 같은 대형 마트 체인)이라는 브렌드의 슈퍼마켓에서 찍은 사진들인데 끝도 없이 늘어선 소시지와 살라미, 치즈들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의 주식이 이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인증샷~!











셀 수 없이 많은 치즈들... 어떤 맛인지 궁금해 하면, 매장 점원이 설명을 해 주며 얇게 저며 시식도 시켜 준다.




소시지와 치즈가 주식인만큼, 물가에 비하여 소시지, 살라미와 치즈의 가격은 무척이나 싼 편이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10~20유로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원하는만큼 잘라서 구입할 수 있다. 이런 재료들을 이용하여 만드는 음식은 서양음식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그다지 어려운 식사가 아니었다. 하지만 대부분 염도가 높아 고혈압환자가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식이요법을 하기에는 참으로 어려워보였다. 실제로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웬만한 음식은 사먹기가 어려우며 모두 한국식으로 음식을 해 먹어야만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물론 다른 음식도 있다. 정원에서 여러가지 고기를 그릴로 구워 먹는 것도 좋아하며, 스테이크도 즐긴다. 하지만 하루 식사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소시지와 살라미, 그리고 치즈인 만큼, 독인은 과연 소시지의 나라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그럼 다음번에는 독일의 그릴 문화에 대하여도 한번 소개를 해 보겠다. 기대하시라...


Comments